日자민당 지지율 민주당에 역전
수정 2004-07-15 00:00
입력 2004-07-15 00:00
고이즈미 총리는 그러나 선거결과에 대해 “역풍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했다.”며 연금문제 등 역풍은 무시한 채 건투한 점만 부각시키는 억지 발언을 계속해 “전형적인 궤변”(야당 간부)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자민당 내부에서조차 제1야당인 민주당이 바람을 계속 이어가면 대안정당으로 떠올라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정권교체를 당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마저 나돌기 시작했다.
일본 언론들의 여론조사는 일본 국민들이 자민당에 등을 돌리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아사히신문이 12∼13일 이틀간 실시해 14일 보도한 여론조사결과,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29%,자민당 27%로 나타났다.자민당 지지율이 다른 정당에 뒤지기는 1955년 보수합동으로 자민당이 탄생한 이래 처음이다.
민주당 의석이 자민당 의석을 앞선 참의원선거결과에 대해서도 62%가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다.연금문제도 ‘백지화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79%에 달했다.
고이즈미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39%에 그쳤다.내각 지지율은 교도통신 조사에서도 38.9%로 처음으로 30%대를 기록했고,5월 조사 때보다 무려 16.0%포인트나 급락했다.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51.0%로 과반을 넘어섰다.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패한 이유로 “당의 낡은 체질이 변하지 않아서”를 든 사람이 40%로 가장 많았고,이어 “정책이 불만”(32%),“총리에게 불만”(16%) 등을 들었다.
한편 민주당 의석이 증가한 이유로 “자민당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73%로 가장 많은데 비해 “정책이 기대돼서”는 12%,“오카다 대표를 신뢰할 수 있어서”는 9%에 불과했다.혁신을 통한 변신 성공 여부가 자민당의 향후 진로와 직결돼있음을 보여준다.
taein@seoul.co.kr˝
2004-07-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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