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당선되면 이라크서 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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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5-21 00:00
입력 2004-05-21 00:00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케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은 대통령에 당선되면 첫 임기 4년 안에 이라크에서 거의 모든 전투병력을 빼내 올 것이라고 공언했다.

케리 의원은 19일 AP통신과의 회견에서 “이라크는 베트남처럼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 병력이 명예롭고 국익에 맞게 이라크에서 빠져 나오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병력의 이동 배치를 하지 않겠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지금의 방식처럼 심각한 ‘죽음의 지대’에 개입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리 의원은 또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우방과의 관계를 손상시켰다고비난하며 손상 정도가 너무나 심각해 새로운 대통령만이 관계를 복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지금은 미국이 영향력과 존경심,세력을 심하게 잃어버린 시기이고,우리는 이 때문에 전세계에서 대가를 치르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되면 다른 나라를 설득해 이라크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문제와 관련,케리 의원은 “이스라엘은 적절한 억제 수단으로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면서 이스라엘 지지 의사를 밝혔으며,포로 학대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이라크와 관타나모에서 제네바 협약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04-05-21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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