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과도통치위원장 폭탄테러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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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5-18 00:00
입력 2004-05-18 00:00
에제딘 살림 이라크 과도통치위원장이 17일 바그다드 연합군사령부 입구에서 발생한 강력한 차량폭탄 폭발로 사망했다고 이라크 관리가 밝혔다.

사고는 현재 순번제 과도통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살림 위원장을 태운 차량과 경호차량 등 5대가 바그다드 시내의 연합군 사령부에 들어가기 위해 ‘그린 존’에 줄을 서 기다리던 도중 함께 줄을 서 기다리다가 다가온 자살폭탄 차량이 폭발하면서 일어났다.

이날 사고로 차량 3대가 폭발하면서 살림의 보좌관과 운전사 등 이라크인 3명이 더 숨지고 미군 2명 등 8명이 크게 다쳤다고 미군의 마이크 머리 대령이 전했다.

살림 위원장은 신문과 잡지의 편집자를 지낸 작가이자 철학자,정치운동가로 남부 바스라에서 시아파 운동을 주도해온 인물이다.

과도통치위원회는 이라크내 각 종파를 대표하는 25명의 위원이 돌아가면서 위원장을 맡고 있다.사고 직후 이라크 과도통치위원장은 새 위원장에 모술의 토목기사 출신으로 수니파인 가지 마샬 아질 얄 야웨르를 선출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9월 3명의 여성 과도통치위원 가운데 한 사람인 아킬라 알 하시미가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닷새 후 사망한 뒤 처음 감행된 과도통치위원에 대한 암살공격이다.

과도통치위와 미국 등 연합군측은 이번 테러가 오는 6월30일의 주권이양을 앞두고 이라크 내부의 혼란을 조성하려는 수니파나 알카에다 등 외부세력의 소행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과도통치위 관계자는 “테러집단의 의도가 무엇이든 그들의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도운기자 dawn@˝
2004-05-18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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