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ny 머니] ‘비만여성용 섹시한 옷’으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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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5-12 00:00
입력 2004-05-12 00:00
뚱뚱한 여성은 헐렁한 티셔츠나 입어야 한다는 통념에 도전,성공한 기업이 있다.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큰 사이즈에도 ‘섹시’한 옷을 만드는 토리드(Torrid)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3년전 출시된 토리드는 “미국에서 점점 늘고 있는 과체중 여성은 무엇을 입고 싶어하는가.”에서 시작했다.7∼19세 미국 소녀들의 의류시장은 190억달러에 달하는데 이중 사이즈 15이상의 판매는 10%를 차지할 뿐이다.반면 미국 10대의 25% 가량이 과체중이다.분명 틈새시장이다.

토리드가 제품 출시에 앞서 설문조사를 해보니 과체중 여성들의 대답은 다른 젊은 여성들과 똑같이 입고 싶다였다.배꼽티,건빵바지,금속성 벨트,핫팬츠등이 이들이 원하는 목록이었다.

문제는 큰 사이즈에도 멋있게 보이는 디자인이었다.토리드는 18개월에 걸쳐 새 디자인을 만들었다.핵심은 과체중의 장점(?)인 곡선은 강조하면서 단점인 엉덩이 등 특정 부위에 쏠리는 시선은 분산시키는 것이다.

과체중 여성은 부끄러움을 잘 타며 쇼핑하러 잘 다니지 않는다는 점도 고려됐다.토리드의 미국내 52개 체인점은 옷을 입어보는 공간이 다른 회사보다 넓다.점원들도 체격이 큰 편이다.



무리지어 쇼핑하는 보통 10대들과는 다른 과체중 소녀들 사이에 서서히 입소문이 나면서 토리드는 지난해 3·4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섰다.모회사인 핫 토픽은 토리드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순이익이 4800만달러로 전년도의 3460만달러보다 38.7% 늘었다.2002년 10달러 수준이던 주가는 현재 22달러 수준이다.

전경하기자˝
2004-05-12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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