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봉이 김선달’ 250만명에 ‘달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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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3-30 00:00
입력 2004-03-30 00:00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달을 분양합니다.”미 네바다의 한 기업이 달의 표면 가운데 아폴로 11호가 착륙한 ‘고요의 바다’를 1에이커(1200평)당 20달러에 팔아 관심이다.

달을 파는 ‘루너 엠버시(lunarembassy.com)’의 대표 데니스 호프는 이미 80개 국가에서 250만명이 “달을 샀다.”고 말했다.20여년 전 처음 달을 팔겠다고 나섰을 때 모든 사람이 그에게 미쳤다고 했다.

그러나 호프는 언젠가 달이 지구의 식민지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네바다에 업체를 등록하고 세계 각국에 회원제 방식으로 대리인들을 모집했다.

각국의 대리인들은 7만 5000달러에 달을 팔 수 있는 권리를 산다.달을 사는 사람에겐 루너 엠버시가 인증한 증명서가 발급된다.호프는 1967년 유엔의 우주조약에 따라 누구든지 달을 팔 권리가 있다고 강조한다.달과 행성들이 특정 국가에 귀속되지 않는다는 조항을 내세웠다.문제는 사는 사람들이 분양권을 신뢰하느냐는 것.일부에서는 사기와 절도혐의로 체포되기도 했으나 세계적인 슈퍼마켓 ‘세이프 웨이’도 대리점으로 등록,자신의 고객들에게 2만 구획을 팔았다.

호프는 달을 방문해 깃발을 꽂는 것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한다.지금은 형체가 없는 상품이지만 미래를 위해 보험에 든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 게 루너 엠버시의 설명이다.˝
2004-03-30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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