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여자화장실, 몰카 설치 대체 왜? “액션캠 테스트하려고..” 경악
이보희 기자
수정 2016-01-28 23:34
입력 2016-01-28 22:56
울산동부경찰서(서장 박태길)는 울산지역 대기업 여자 화장실 천정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25일 현대중공업 관계자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뒤 몰래카메라를 수거해 카메라의 일련번호 및 제조사를 통해 구매자 확인 및 사무실 부근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해 피의자를 특정, 체포영장 및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A씨를 붙잡았다.
범행 당시 사용한 몰래카메라는 액션캠(신체에 부착한 초소형캠코더)으로 A씨는 구입 후 호기심에 자신이 근무하는 건물의 여자화장실 천정에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범죄 사실 시인하며 단순 호기심에 범행을 저질렀고 관련 범죄전력은 없으나 몰래카메라 범죄로 인한 사생활 침해 및 국민적 불안감이 큰 만큼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치안 불안 요소가 큰 몰래카메라 범죄 등에 대해서는 초기부터 수사력을 집중 하여 엄단할 방침이다.
대기업 여자화장실
사진 = 서울신문DB (대기업 여자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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