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후 월 226만원 필요, 현실은 월 110만원 준비가능 ‘노후대비 튼실한 직업은?’
이보희 기자
수정 2015-12-11 23:24
입력 2015-12-11 23:03
‘은퇴후 월 226만원 필요’
은퇴후 노후생활을 위해 월 226만원이 필요하지만 실제 준비해 놓은 돈은 이 금액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1일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올 7월 25~59세 전국 성인남녀 29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2015 한국 비은퇴 가구의 노후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노후생활에 필요한 자금은 평균 226만원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현재 보유한 금융자산, 저축액, 공적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을 토대로 계산한 비은퇴가구의 평균 예상 준비자금은 월 110만원이었다. 은퇴 후 필요한 돈의 48% 정도밖에 준비하지 못한 것이다.
가구 형태별로 보면 독신가구는 월평균 필요자금(140만원)의 64%(89만원), 기혼부부들은 필요자금(249만원)의 45%(112만원)를 준비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자녀가 있는 부부는 준비자금 예상 비율이 필요자금(252만원)의 43%(109만원)로 떨어져 상대적으로 노후 준비가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에 자녀가 없는 부부는 월평균 필요자금(221만원)의 63%(140만원)를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직업별로는 공무원이 자영업자들보다 노후 대비가 튼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무원과 준공무원은 노후생활의 필요한 재무적·비재무적 관점을 종합 고려해 산출한 KB노후준비지수가 70. 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문직 및 관련종사자 57.8, 사무직·경영관리직 57.5, 판매·서비스직 48.4, 기능직 47.2, 자영업자 45.2 순이었다.
KB노후준비지수가 100이면 노후 준비가 완벽히 이뤄졌다는 의미다.
사진=연합뉴스TV 뉴스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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