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장부, 여당 이어 야당까지 ‘로비 장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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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4-17 18:11
입력 2015-04-1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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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홍준표 경남지사.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홍준표 경남지사.


16일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故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여야 유력 정치인 14명에게 불법 자금을 제공한 내역을 담은 로비 장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완종 장부에는 현 정부 유력 인사뿐 아니라 새정치민주연합 중진 의원 등 야당 정치인 7~8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이용기 비서실장 등 성 전 회장의 핵심 측근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성완종 전 회장이 정치권 인사에게 금품을 제공한 내역을 적어놓은 로비 장부를 확보했다.

A4 용지 30장이 넘는 성완종 장부에는 성완종 전 회장이 경남기업 회장과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던 시절 해당 정치인에게 언제, 어디에서, 얼마를 무슨 명목으로 줬는지 등 구체적인 로비 내역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용기 실장과 박준호 전 상무 등 성 전 회장의 핵심 측근들을 상대로 장부에 적힌 정치권 로비 내역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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