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잠적 김군 IS 훈련, “한국으로 돌려보내달라” 요청에 IS 반응보니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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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3-20 14:41
입력 2015-02-2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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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김군 사망 추정. MBN 화면캡처
IS 김군 사망 추정. MBN 화면캡처
터키 잠적 김군 IS 훈련, 한국인 최초… 외국 조직원이 받는 훈련보니 ‘충격’

‘터키 잠적 김군 IS 훈련’

최근 터키에서 실종된 김모(18)군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해 훈련을 받고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24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군이 IS로 갔고, 장소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지만 훈련을 받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회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 참석자는 “국정원은 김 군이 IS 영역에 있는 종합훈련지에 있는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고, 다른 참석자는 “김 군이 훈련하는 부대에 있다는 것은 확인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 군은 앞서 지난달 10일(한국시간) 터키 가지안테프의 한 호텔에 머물다 밖으로 나간 뒤 실종됐고, 우리 정부는 평소 IS를 동경하던 김 군이 IS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해왔다.

이로써 김 군 실종 사건이 일어난 지 한 달여 만에 김 군이 IS에 실제 가담했다는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이는 한국인으로는 첫 번째 사례로 확인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IS는 시리아와 이라크 내 여러 곳에 훈련소를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이 가입하면 시리아 북부 훈련소에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일간지 휴리예트는 지난해 터키 남부와 접경한 시리아 북부 국경 지역의 훈련소는 터키인 등이 운영하며 외국 조직원이 주로 훈련을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외국 조직원은 총기와 폭발물 사용법 등 기본적인 군사훈련과 함께 IS의 이슬람 원리주의 교리와 아랍어 등을 1개월 이상 교육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정원은 해외 정보통을 통해 IS와 접촉, 김 모군을 한국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보위 관계자는 ”국정원이 ’김 모군을 보내달라’고 했지만 ’안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사진=MBN 뉴스캡처(터키 잠적 김군 IS 훈련)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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