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잠적 김군 IS 훈련 ‘충격’ 한국인 최초사례.. 국정원 “돌려달라” 요청에 IS 대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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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2-25 11:27
입력 2015-02-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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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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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잠적 김군 IS 훈련, 국정원 “돌려달라” 요청에 IS 대답이? ‘충격’

’터키 잠적 김군 IS 훈련’

터키에서 실종된 김모(18)군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해 훈련을 받고 있다고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올 1월 터키 시리아 접경지역에서 실종된 김군이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해 훈련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인이 IS 조직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정원은 해외 정보통을 통해 IS와 접촉해 김군을 한국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군의 IS 훈련 사실이 전해진 후 김모(18)군의 어머니가 “아들의 근황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24일 김군 어머니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나도 보도를 보고 아들 소식을 알았다”고 전했다. 김군의 어머니는 아들이 지난달 10일 터키에서 실종된 이후 훈련 사실이 알려진 현재까지 국가정보원 등으로부터 아들의 행적에 대한 어떤 언질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늘 숨도 못 쉴 정도로 답답하고 힘들게 지내고 있다”면서 “위장장애로 몸도 안 좋아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힘든 상황을 토로했다.

김군의 어머니는 아들의 훈련 사실이 알려지면서 언론과 세간의 관심이 또다시 집중돼 남은 가족의 생활마저 힘들어질까 우려하기도 했다.

김군 어머니는 “(가족들의 사생활까지 방해받아) 더욱 견딜 수 없게 되지 않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싶다”며 “지난번과 같은 상처를 받는 일이 없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사진=MBN 뉴스캡처(터키 잠적 김군 IS 훈련)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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