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딸의 글-조희연 아들, 자질 없어vs약자 생각 ‘아버지 평가..왜?’
김채현 기자
수정 2014-06-02 14:51
입력 2014-06-02 00:00
고승덕 딸의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서울시 교육감 후보 조희연 후보의 자녀들이 온라인상에 상반된 내용의 글을 게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장녀라고 밝힌 고희경 씨(캔디 고)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시민에게(To the Citizens of Seoul)’라는 제목의 글을 적었다.
고승덕 딸은 “고승덕 후보는 자신의 자녀의 교육에 참여하기는커녕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 서울시교육감 후보로서 자질이 없다. 정확한 진실을 서울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게 됐다”며 고승덕 후보를 비판했다.
이에 고승덕 후보는 1일 서울 중구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딸의 글에 대해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임을 인정하고 서울시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고승덕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이혼과정에 대해 “어린 아이들이 많은 상처를 받았을 것이다. 미국이 얼마나 대단한 나라기에 내 딸과 아들을 빼앗아간다는 생각에 미국에 안 갔다. 딸과는 가끔 카카오톡과 전화를 했고 아무런 교류가 없었다는 것에 대해 바로 잡고 싶다”며 딸 고희경 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반면 조희연 후보의 둘째 아들 성훈 씨는 지난 29일 다음 아고라 정치 토론방에 ‘서울시교육감 후보 조희연의 둘째아들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통해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아버지가 고생하시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조금이나마 아버지의 이름을 알리는데 도움이 되고자 글을 올리게 됐다”고 전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어 “인간으로서의 조희연은 고통 받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어느 순간에서나 생각하는 사람이다. 제가 20년 넘게 아버지를 가까이에서 지켜온 바로는 다른 것은 모르지만 적어도 교육감이 돼 부정을 저지르거나 사사로이 돈을 좇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고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고승덕 딸의 글-조희연 아들 글’ 글에 대해 “고승덕 딸의 글, 조희연 아들 글과 정반대” “고승덕 딸의 글-조희연 아들 글..교육감 선거 키워드는 자녀” “고승덕 딸의 글-조희연 아들 글..아버지에 대한 자식의 생각들..결과 궁금해” “고승덕 딸의 글-조희연 아들..놀라운 변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고승덕 딸의 글-조희연 아들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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