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쓴 러브레터, 2만 9천여통의 편지 ‘여러가지 일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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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현 기자
수정 2014-02-16 01:53
입력 2014-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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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쓴 러브레터
40년간 쓴 러브레터
40년간 쓴 러브레터가 화제다.

지난 14일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방송사 ‘KIRO-TV’는 조 헤스케스(81)와 동갑인 부인 헬렌의 40년간 쓴 러브레터 사연을 보도했다.

이 부부는 지난 1974년 2월 하순 주말여행을 갔을 때부터 서로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쓰고 있었다.

이들이 지금까지 주고 받은 러브레터는 총 2만 9천여통으로 이들이 편지를 주고받기 시작한 것은 결혼 20년 정도가 지났을 때였다.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며 결혼생활이 순탄치 않았던 두 사람은 편지를 통해 서로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위기를 극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조는 “공책에 한 페이지로 편지를 쓰고 항상 어떤 종류의 기도로 시작한다. 그 후 내가 오늘 헬렌에 관해 알아차린 특별한 점을 얘기하고, 헬렌도 나에게 똑같이 한다”고 말했다.

그의 아내 헬렌은 “편지를 쓰고 있을 때는 방해할 수 없고, 일단 쓴 내용은 지우지 않는다. 내가 어떻게 느끼고 있으며 내가 생각하고 있는 모든 것이 편지에 담긴다”고 말했다.

또한 남편 조는 “결혼은 평생이 걸리는 과정이다. 우리는 아직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40년간 쓴 러브레터 소식에 네티즌들은 “40년간 쓴 러브레터 진짜 멋지네”, “40년간 쓴 러브레터..이렇게 사랑하고 싶다”, “40년간 쓴 러브레터 감동적이네”, “40년간 쓴 러브레터 이런 부부처럼 살고 싶어요” “40년간 쓴 러브레터..결혼을 아직도 노력하고 있다니..내 자신이 부끄러워 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KIRO-TV 방송 캡처 (40년간 쓴 러브레터)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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