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화]
수정 2014-05-10 00:00
입력 2014-05-10 00:00
■선생 김봉두(EBS 일요일 밤 11시) 서울에서 잘나가는 초등학교 교사인 김봉두는 지각을 밥 먹듯 하고 교장에게 매일 혼나는 문제적 인간이다. 교재 연구보다는 술을 더 좋아하고, 학부모들이 가져오는 돈 봉투에 정신이 팔려 있던 어느 날 그만 꼬리가 잡힌다. 봉투 사건이 들통 나 오지의 분교로 발령이 난 것. 새로 부임한 학교는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는 깡촌 마을에 자리해 있고, 전교생은 달랑 다섯 명뿐이다. 돈 봉투는 고사하고 직접 가꾼 푸성귀나 나눠 주는 동네 사람들의 순진한 모습도 그에게는 불만이다. 하루빨리 서울 재입성 기회를 노리던 김봉두는 전교생을 전학 보내고 학교 문을 닫을 계획을 세운다.
2014-05-1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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