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일은 4일 방송된 MBC ‘토크클럽 배우들’에 나와 “바람둥이란 말이 듣기 좋은 소리는 아니다. 바람둥이는 영어로 플레이보이인데 이것과 낭만주의를 신봉하는 로맨티시스트의 차이는 엄청 나다. 플레이보이는 아무런 감정 없이 나비가 꽃 찾아다니듯 여자를 만나는 사람이지만 로맨티시스트는 다르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사랑 없는 바람둥이라는 편견 때문에 오해받는 게 억울하다. 난 마이클 카코야니스 감독의 작품 ‘희랍인 조르바’에 나오는 희랍인 조르바와 닮아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로맨티시스트”라고 힘줘 말했다.
또 그는 아내 엄앵란과 별거하는 이유에 대해 “엄앵란 사전에는 이혼이라는 게 없다. 이제 엄앵란과 난 그런 형태의 부부다. 대중에 노출된 사람이라 구설에 오를 뿐이다. 깊이 파고 들어가 보면 문제가 있는 비정상적인 관계가 아니라 그냥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거다. 배우라는 직업은 유명세가 불가피하고 프라이버시가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