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다이아 사건’을 비롯해 1970~80년대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대도’ 조세형(76) 씨가 비구니가 된 전 부인 초연스님과 최초로 방송에 동반 출연한다.
조세형 씨는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대찬 인생’에 전 부인 초연스님과 함께 출연해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털어놨다. 또 초연스님 역시 조씨와 만남부터 결혼, 그리고 이혼 후 스님이 될 수밖에 없었던 우여곡절이 많은 삶을 자세하게 풀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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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형(오른쪽) 씨가 비구니가 된 전부인 초연 스님과 함께 방송에 출연해 우여곡절 많은 인생사를 털어놓고 있다./TV조선 제공
고속도로 한 휴게소에서 22살 연상이었던 조 씨를 처음 만난 초연스님은 오직 사랑 하나만으로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계속해서 터지는 조 씨의 사건 때문에 10년의 결혼 생활 가운데 함께 산 기간이 불과 2년밖에 안 될 정도로 정상적인 부부생활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초연스님은 녹화 현장에서 유산의 아픔을 겪은 충격적인 고백과 천주교 신자로서 불가에 귀의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 그리고 조 씨와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소상히 밝혔다.
이어 조 씨도 자신이 저지른 절도 사건과 일본에서 돌아온 후 계속해서 도둑질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어린 아들을 아내에게 홀로 맡겨야만 했던 사연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76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젊어 보이는 조씨가 “오랜 수감 생활에 억울해서 늙을 수가 없다”고 충격 발언을 던져 MC 박미선과 패널들을 궁금하게 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