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 ‘우리형’서 이소룡 트레이닝복 유행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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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6-15 11:48
입력 2004-06-15 00:00
영화배우 원빈(27)이 ‘트레이닝복 예찬론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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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
원빈 원빈
영화 ‘우리형’(안권태 감독·진인사필름 제작)에서 까까머리 반항아로 출연 중인 그가 다채로운 트레이닝복 패션쇼를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원빈은 어떤 차림이든 척척 소화해내는 ‘옷발’ 좋은 스타지만 언뜻 후줄근한 일상복의 대명사인 트레이닝복을 날개로 삼았다는 것은 위험해 보인다. 멋진 외모를 깎아먹을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빈이 입으면 트레이닝복도 그림이 된다.

실제 트레이닝복 애호가인 원빈은 극중 고교 졸업 후 장면들의 주요 차림으로 이 패션을 제안했다.

자신있게 선수를 친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그는 영화속에서 갖가지 트레이닝복 차림을 보여준다. 먼저 집에서는 삼색 선이 들어간 파란색 트레이닝 바지에 내복 상의를 즐겨 입는다. 밖에서는 인기 절정의 터프가이지만 집에서는 말썽꾸러기 막내둥이라는 캐릭터를 잘 표현해주는 패션이다.

반면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즐길 때는 빨간색 상의에 검은색 하의를 입어 색의 조화가 돋보이는 트레이닝복으로 한껏 멋을 부린다.

교복을 입을 때도 남들과 똑같은 것은 사양한다.

바지 위로 셔츠를 빼 입거나 상의의 단추를 풀어헤쳐 터프한 이미지를 극대화한다.

옷 때문에 혹시라도 주인공이 초라해보일까봐 걱정했던 제작진은 “내복을 걸쳐도 멋져보이다니, 질투가 날 지경이다. 개봉한 뒤 원빈표 트레이닝복이 한바탕 유행할 것 같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촬영이 끝난 뒤에 옷을 갈아입을 필요가 없어 아주 편하다”는 원빈은 “요즘엔 단벌 신사가 됐다”며 빙그레 웃었다.

부산·김해 등지를 돌며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우리형’은 올 추석에 개봉된다.

조재원기자 j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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