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왕조현… 이렇게 뚱뚱할 수가
90년대 초 홍콩영화 ‘천녀유혼’을 통해 뭇 남성의 가슴을 설레게했던 청순미의 대명사 왕쭈셴(왕조현)의 최근 모습이 공개돼 중화권 전역이 들끓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대만 길거리에서 여자친구와 쇼핑을 즐기는 왕쭈셴(37)의 모습이 촬영되면서 시작됐다.
사진에 찍힌 여성은 도저히 왕쭈셴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비대해진 모습. 가운데 가르마를 타고 양쪽으로 길게 기른 생머리만이 왕쭈셴의 예전 모습을 짐작하게 할 뿐, 흘러내릴 듯한 볼살에 윗옷과 청바지 사이로 삐져나온 아랫배 등이 가히 충격적이다.
이 사진은 지난달 29일 홍콩의 유력지 핑궈르바오(appledaily.atnext.com)에 맨 처음 공개됐다.
기사가 나간 후 이 사진은 중국, 대만까지 ‘속보’로 보도되면서 일파만파를 낳았다.
전 세계 사이버공간의 사건사고를 다루는 국내 인터넷사이트 ‘도깨비뉴스’(www.dkbnews.com)도 지난달 30일 이 기사를 발빠르게 보도했다. 중신왕(www.chinanews.com.cn), 시나닷컴( www.sina.com.cn) 등 중국신문을 참조한 기사에 따르면 믿기 힘들지만 이 뚱보 여성은 왕쭈셴이 확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중신왕은 지난달 29일 ‘왕쭈셴의 뚱뚱한 모습에 행인들 놀라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의 모습이 공개된 후 각 신문에서는 왕쭈셴이 왜 뚱보가 됐는지 그 원인을 분석하기에 여념이 없다”고 보도했다.
중신왕은 “그의 측근에 따르면 장궈룽(장국영)이 투신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은 후 왕쭈셴이 우울증에 걸릴 정도로 괴로워했다”면서 우울증에 의한 식욕과다를 원인으로 꼽았다.
또 “임신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어 홍콩 매체들이 그의 애인이었던 지친을 인터뷰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지친은 이 인터뷰에서 “그는 임신한 것이 아니라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해서 뚱뚱해졌다. 평소에 먹는 양도 많고 건강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왕쭈셴은 87년 장궈룽과 함께 출연한 영화 ‘천녀유혼’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한국남자들의 지갑에 가장 많이 들어있던 사진은 단연 왕쭈셴이었다.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90년대 초 에는 국내 음료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왕쭈셴은 지난 2002년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연예계에 잠시 복귀한 뒤 다시 연예계를 떠나 캐나다 밴쿠버에 장기 거주하며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왕쭈셴은 대만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다.
박효실기자 gag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