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망각/오승호 논설위원
수정 2014-06-28 01:34
입력 2014-06-28 00:00
망각곡선이란 게 있다. 학습을 한 뒤 시간이 지나면서 얼마나 기억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한 시간 뒤에는 44%를 기억했는데 하루가 지나면 34%, 이틀이 지나면 28%만을 기억한다던가. 아침에 떠올렸던 선약이 10시간쯤 만에 기억에서 사라졌으니 나에게 망각곡선은 급강하한 셈이다. 망각은 삶에 필요하다고 하지만 약속을 잊어버리는 일은 없어야 할 텐데….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2014-06-2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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