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맨손 체조/문소영 논설위원
수정 2014-06-05 04:50
입력 2014-06-05 00:00
낡은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로는 교통사고 이후 찾아온 목 디스크 증상, 무릎 관절 통증, 스트레스성 턱관절 장애, 심심하면 찾아오는 허리·어깨 통증 등이다. 오늘은 어깨, 내일은 허리, 모레는 무릎과 목 등으로 통증이 돌아다니며 괴롭힌다. 편두통과 위장병은 직업병이니 계산에 넣지 않겠다. 노년(?) 불면증으로 잠이 오지 않는 밤이면 잠자리에서 깍지 낀 팔 들어 올리기, 윗몸 일으키기, 다리 들어 올리기, 메뚜기 자세 등을 한다. 맨손체조처럼 하다 보면 잠이 오기도 한다. 세월호 참사 이후 어지러운 마음에 포기했던 걷기라도 시작해야겠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2014-06-05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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