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정신적 피해/문소영 논설위원
수정 2014-01-28 09:47
입력 2014-01-28 00:00
2차 피해를 막고자 카드 재발급 및 신규 은행계좌를 확보하고 싶지만 쉽지 않다. 주거래은행 계좌는 각종 공과금과 휴대전화요금, 아파트 관리요금 등 자동이체 항목마다 일일이 전화해 옮겨야 한다. 다음 달에 해외여행을 하는 한 친구는 비행기 예약티켓과 해외 호텔예약 등에 영향을 미칠까봐 ‘불량’한 현행카드를 유지해야 한다. 2000만여명의 국민이 ‘1초도 아까운’ 시간과 노력을 비생산적으로 쓰고 있다. 하지만 정부와 카드사는 이런 정도는 정신적 피해가 아니라고 주장하겠지?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2014-01-28 3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