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강남스타일’ 오역 유감/노주석 논설위원
수정 2012-10-18 00:00
입력 2012-10-18 00:00
포털이나 외국가사 사이트에 들어가 확인해 보니 사실이었다. 오역 사례가 눈에 띄었다. 심지어 한글 발음을 영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스타일’(style)을 억지춘향 식으로 혀를 과하게 굴리다 보니 ‘셰테일’(seutail)로 옮겨진 사례도 보였다.
“랩은 가사가 생명인데 영어 가사에 무관심한 것 같다.”라는 독자의 말씀이 백번 지당하다. 우리가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는 이유도 우리말을 외국어로 번역을 제대로 못해서가 아닐까.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2012-10-18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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