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두바이 국제공항/이도운 논설위원
수정 2012-07-03 00:00
입력 2012-07-03 00:00
나흘 뒤인 30일 0시 5분. 또다시 두바이 국제공항. 출장의 피로감이 몰려왔다. 승객이 드문 지역을 찾아나섰다. 터미널 한쪽 끝에서 반대쪽 끝까지 걸어봤지만 거짓말처럼 한산한 게이트가 단 한 군데도 없었다. 그 많은 면세점과 레스토랑 가운데도 문을 닫은 곳이 없었다.
해외여행을 다니며 늘 우리의 인천공항을 자랑스러워했다. 두바이 공항을 보면서 뭔가 위기감이 느껴졌다. 시설이나 서비스가 아닌 활기와 다양성이란 측면에서. 인천공항, 더 분발해야 할 것 같다.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2012-07-03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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