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즐거운 배움/구본영 논설위원
수정 2012-03-09 00:00
입력 2012-03-09 00:00
그러나 엊그제 조간 신문에서 올해 방송통신대 영문과 신입생이 된 아흔살 할아버지의 사연을 읽고 무릎을 쳤다.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출신의 정한택 옹이 그 주인공이다. 배움을 고통으로 여기지 않고 즐기는 그분의 자세에 맘 속으로 “참 대단하다.”고 경탄했다.
그렇다. 법구경에도 “배우는 일에 게으른 사람은 들에서 쟁기를 끄는 늙은 소처럼 지혜가 늘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유능한 사람은 언제나 배우려는 사람이다.”는 문호 괴테의 말이 새삼스럽게 떠올라 자꾸 안일해지려는 스스로를 되돌아 보았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2012-03-09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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