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70년대 교실/최용규 논설위원
수정 2012-01-13 00:16
입력 2012-01-13 00:00
세월이 흘러 학교도, 일진도 변했다. 얼마전 몰래 훔쳐본 아이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가슴을 철렁하게 만든다. 이대로 학교를 보내도 될까. 무사히 고등학교를 마칠 수 있을까. 자신은 없고 끝모를 걱정만 앞선다. 30여년 전 나의 부모님도 똑같은 생각이었을까. 적어도 ‘짱’, ‘일진’은 지금과 같지 않았다. 약자를 건드리는 법이 없었다.
최용규 논설위원 ykchoi@seoul.co.kr
2012-01-13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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