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아내의 핀잔/주병철 논설위원
수정 2011-08-17 00:00
입력 2011-08-17 00:00
얼마 전부터 내 책상 주변에도 건강보조식품이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했다. 주로 친구들이나 취재원들로부터 ‘참 좋으니 건강을 위해 먹어두라.’는 권유를 받고 사뒀던 것들이다. 50대 초반인데 벌써 이런 약에 관심을 두다니, 쓴웃음이 나온다.
최근 한 모임에서는 몸에 좋은 과일 얘기가 나왔다. 아내한테 그대로 전해줬다. 귀가 그렇게 얇아서 되겠느냐고 핀잔이다. 음식을 줄이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게 최고의 보약이란 얘기를 또 하지 않는가. 백번 맞는 말인데, 지켜지지 않으니. 건강보조식품부터 끊어볼까.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2011-08-17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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