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보톡스/최광숙 논설위원
수정 2011-04-01 00:48
입력 2011-04-01 00:00
특히 여성 연예인 대부분은 보톡스의 힘을 빌리고 있는 것 같다. 얼마나 빵빵하게 보톡스를 맞았는지 보기 민망할 정도다. 거부감마저 생길 때도 없지 않다. 세월을 거슬러도 웬만해야지… 어디 연예인들 뿐이랴. 60대 중반인 지인도 전해들은 바로는 성형수술과 보톡스의 세례를 받아 예뻐졌다고 한다.
최근 즐겨 보는 드라마에 나오는 한 탤런트는 웃을 때 눈가의 잔주름이 안개처럼 퍼진다. 과하게 팽팽한 여배우의 얼굴만 대하다 그의 주름을 보니 오히려 아름답게 느껴진다. 돌아서 내 얼굴을 본다. 남들은 내 얼굴의 주름을 어떻게 생각할까? 영 자신이 없다. 솔직히 보톡스, 외면하기 참 어려운 묘약이지 싶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2011-04-01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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