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늑대영혼/김종면 논설위원
수정 2009-10-17 12:00
입력 2009-10-17 12:00
성서에는 ‘양의 가죽을 쓴 늑대’라는 표현이 있다. 늑대는 탐욕, 굶주림, 잔인, 엽색, 불협화의 상징으로 통한다. 그러나 늑대에 얽힌 신화와 전설은 진한 감동을 전한다. 호랑이는 먹이를 잡으면 혼자 먹지만 늑대는 무리 안의 눈먼 늑대, 새끼에게 젖먹이는 암늑대까지도 생각한다고 한다. 기업도 인간도 그런 걸 배워야 한다. ‘울프(wolf) 리더십’이라고 할까. 내 안에 잠든 늑대의 영혼을 일깨우자. 우리는 여전히 늑대를 모른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2009-10-17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