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시절인연/함혜리 논설위원
수정 2009-09-24 01:48
입력 2009-09-24 00:00
여고동창생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신문에서 글을 읽고 혹시 같은 반에서 공부했던 그 친구가 맞다면 너무 반갑다고 썼다. 친구는 나를 ‘갈래머리에 초록색 빵떡 모자, 약간의 주근깨, 해맑은 모습 등등’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벌써 30년이 더 흘러 버렸지만 엊그제 일처럼 생생하게 여고시절이 떠올랐다. 목련꽃과 벚꽃이 아름다웠던 교정에서 웃고 떠들며 지내던 소녀들. 그 시절의 인연들은 모두 어디에서 무엇이 되어 있을까. 인연이 닿아 또 만날 수 있으려나.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2009-09-24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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