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립대 총장 직선제 폐지하는 것이 옳다
수정 2011-08-23 00:32
입력 2011-08-23 00:00
현재 국내 4년제 190개 대학 가운데 국립대(43곳)는 카이스트·울산과학기술대·한국철도대를 제외한 40곳이 총장직선제를 채택하고 있다. 1980년대 후반 대학자율화와 민주화 흐름 속에 경쟁적으로 도입한 총장 직선제는 대학의 민주화와 자율화에 적잖이 기여했다. 그러나 끊임없이 잡음을 낳으며 대학 발전의 ‘걸림돌’이 돼 온 것 또한 사실이다.
총장 직선제 폐지를 대학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직선제를 페지하더라도 건전한 학내 비판과 견제기능은 최대한 살려 대학 행정이 독단으로 흐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선제 폐지가 ‘구태’의 부활로 이어져선 안 될 것이다. 우리는 정부의 방침보다 중요한 것은 교육의 미래를 생각하는 대학 구성원 스스로의 개혁의지라고 믿는다.
2011-08-23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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