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연구중심대 육성 의욕만 갖고 안된다
수정 2009-07-23 00:56
입력 2009-07-23 00:00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도 밝혔듯 첫 신입생 모집인 데다 학부 졸업생이 적은 2학기에 모집해 지원자가 적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정부도 대학당국도 교육의 이상과 현실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의욕만 앞세워 졸속 추진한 데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서울대 등 6개 대학은 최근 당초 계획한 해외학자 유치 목표를 충족하지 못해 제재를 받기도 했다. 한마디로 준비 소홀인 것이다.
올 2학기부터 당장 국내 유치 해외학자들이 들어올 판인데 ‘학생 없는’ 연구중심대학이라니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에 미달된 인원은 내년 3월 충원될 예정이다. 이제부터라도 미래 지식사회의 핵인 연구중심대학의 비전을 제대로 알려 우수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흘러들어 오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핵심인재 확보가 연구중심대학 성공의 관건이다.
2009-07-23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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