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월드컵 동반진출 남북한 선전 기대한다
수정 2009-06-19 00:00
입력 2009-06-19 00:00
분단국가의 월드컵 동반진출은 1974년 동서독 이후 두번째다. 하지만 세계 축구의 변방인 아시아 축구가 이룬 기록이란 점에서 축구의 강호 유럽국가에 비할 바가 아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분단국 남북한의 동반진출인 데다, 최근 북한의 핵실험 이후 한반도의 긴장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남북관계가 냉각돼 있을 때도 스포츠는 남북을 연결해 주는 고리였다. 단일팀 구성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각자 진출이 얻을 게 많다는 게 축구협회의 판단이라고 한다. 남북 동반 진출을 계기로 남북관계도 상생과 협력모드로 바뀌고 대화의 물꼬도 텄으면 한다.
남북한 모두 월드컵 본선에서 선전을 펼치길 바란다. 우리는 7년전 4강 신화를 이뤘고, 북한은 43년전 8강에 올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지 않았던가. 남북한은 내친김에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에 오르기 바란다. 아울러 남북 공동응원단을 만들자는 네티즌들의 주장을 남북이 진지하게 협의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2009-06-19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