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유가족까지 겨냥한 폭탄테러 용납 못해
수정 2009-03-19 00:54
입력 2009-03-19 00:00
한국인 관광객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가 결국 알 카에다 조직원에 의한 자살 폭탄테러로 밝혀졌기 때문에 폭발사건도 폭탄테러라는 심증을 더욱 짙게 한다. 폭탄테러로 밝혀진다면 우리측 정부 관계자와 유가족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다. 천인공노할 만행이다. 한국인 관광객에 이어 또다시 한국인을 겨냥한 2차 연속 테러라면 언제 어디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벌어질지 모른다는 점에서 여간 심각한 일이 아니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만행에 단호하게 대응을 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다.
정부는 어제 테러대책실무회의를 열고 여행경보체제 정비 등의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려면 테러에 적극 대응하는 방법밖에 없다.
정부는 앞으로 테러행위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테러집단에 전달해야 한다. 테러 근절을 위해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와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 아울러 국제사회의 대테러전 동참에 본격 나서야 할 것이다.
2009-03-19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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