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마이너스 고용 쇼크, 앞으로가 더 문제다
수정 2009-01-16 01:30
입력 2009-01-16 00:00
게다가 고용의 질도 극히 좋지 않다. 20대와 30대 전반의 취업이 각각 49개월째, 57개월째 줄어들고 있다. 노동시장의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달 일용직과 임시직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3만 8000명과 9만 4000명이 줄었고, 자영업자도 9만 3000명이나 줄었다. 사회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일자리를 잃으면 바로 신빈곤층으로 전락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제2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근로자, 특히 가장 위주의 일자리 대책을 주문했다. 가장의 실직으로 가정이 해체되지 않도록 고용의 질보다 양에 고용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본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일자리 나누기 운동에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고용을 유지하려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조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것이 선결과제다. 그리고 일자리 창출의 주체는 기업인 만큼 기업의 활동을 옭죄는 규제는 보다 과감하고 신속하게 철폐해야 한다. 지금은 빙하기에 살아남는 것이 시급하다. 인턴이든, 공공근로이든 저소득층의 생계 보전에 보탬이 되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2009-01-16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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