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말글] 밝혀지다/손성진 논설주간
손성진 기자
수정 2018-01-29 22:20
입력 2018-01-29 17:50
사동 접미사 ‘이, 히, 리, 기, 우, 구, 추’가 붙은 사동사는 목적어를 가진다. (얼음을) 녹이다, (아이를) 눕히다, (종을) 울리다, (물건을) 맡기다, (손잡이를) 돌리다, (불을) 밝히다, (높이를) 낮추다, (입맛을) 돋우다 등이다. ‘눕혀지다’, ‘울려지다’, ‘맡겨지다’는 이중피동이 아니다. 그러나 ‘잊다’의 피동형인 ‘잊히다’에 피동 보조동사 ‘지다’를 더한 ‘잊혀지다’는 이중피동이니 피하는 게 맞다.
sonsj@seoul.co.kr
2018-01-30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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