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우리 땅의 사랑 노래/김용택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14-05-03 00:00
입력 2014-05-03 00:00
이미지 확대
내가 돌아서드래도

그대 부산히 달려옴같이

그대 돌아서드래도

내 달려가야 할

갈라설래야 갈라설 수 없는

우리는 갈라져서는

디딜 한 치의 땅도

누워 바라보며

온전하게 울

반 편의 하늘도 없는

굳게 디딘 발밑

우리 땅의 온몸 피 흘리는 사랑같이

우린 찢어질래야 찢어질 수 없는

한 몸뚱어리

우린 애초에

헤어진 땅이 아닙니다.
2014-05-03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