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바다전(傳)/성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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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4-19 00:00
입력 2014-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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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바다 위 하늘에

공중의 시간과 구름에 구멍을 내어 내 팔뚝을 쑥 집어넣어

멀리 있는 그대의 손을 잡고 다시 악수할 수 있다면

가거나 떠나거나, 바다의 일은 아니라

그러니 둘이 여기까지 와서

괜히 바다에만 말 걸지 마라
2014-04-1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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