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수능 후 마음가짐/농협안성교육원 교수 최성오
수정 2012-11-09 00:00
입력 2012-11-09 00:00
수험생들은 해방감을 가장 만끽하고 싶을 것이다. 카페에서 삼삼오오 모여 어른 노릇도 해보고, 여행을 떠나거나 , 읽고 싶었던 책을 읽거나, 밤샘 게임도 해보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사회에는 법과 도덕률이라는 게 있다. 모처럼의 일탈과 해방감이 기존의 틀과 질서에 대한 도전이 아니었으면 한다.
이제 강물로 이어지는 조그만 실개울에 들어섰다. 성취 결과와 관계없이 대하(大河)는 유유히 흐르는 것이다. 곧 홀로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한다. 인생은 어느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고 회항할 수 없는 항해임을 깊이 인식하고 대해로 떠날 각오를 다지기 바란다. 다시 한 번 열심히 공부하고 애쓴 지난날에 뜨거운 갈채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최성오
2012-11-09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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