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가라앉는 배/박제영
수정 2010-09-04 00:00
입력 2010-09-04 00:00
수십 년 당신들, 강을 건네주었으니
이제 나 가라앉는다
슬퍼하지 말기를
수십 년 당신들 건네주었다고, 강이
이제서야 나를
받아주는 것이니
할아버지는 그렇게 가라앉았는데
열세 살 소년은 마흔이 되어서야
그날, 을 기록하고 있다
2010-09-0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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