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외딴 산 등불 하나/손택수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9-05-02 00:52
입력 2009-05-02 00:00
외딴 산 등불 하나/손택수

저 깊은 산속에 누가 혼자 들었나

밤이면 어김없이 불이 커진다

불을 켜고 잠들지 못하는 나를

빤히 쳐다본다

누군가의 불빛때문에 눈을 뜨고

누군가의 불빛때문에 외눈으로

하염없이 글썽이는 산

그 옆에 가만히 등불 하나를 내걸고



감고 있는 산의 한쪽 눈을 마저 떠주고 싶다

이미지 확대
2009-05-02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