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가출 직전의 나비에게/황성희
수정 2009-02-14 00:06
입력 2009-02-14 00:00
…
솔직히 말해 봐.
무서운 적 없었어?
어제도 오늘도 나는 내가 아닌 적이 없었지만
그래서 무서운 적 없었어?
저녁 준비에 너무 마음 쓰지 마.
시금치 무침 같은 것.
햇님 달님을 믿도록 그냥 내버려 두죠.
인생에서 자신감은 무엇보다 소중하니까요.
이 집에서 나가고 싶니?
그건 더 이상 아무 위협도 될 수 없는 말인데.
아무도 널 붙잡지 않을 거야.
그래도 괜찮겠니?
2009-02-1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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