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인재(人財)/오풍연 법조대기자
수정 2008-12-13 01:20
입력 2008-12-13 00:00
혁신전도사로 유명한 지인이 찾아 왔다.이름 석자만 대도 알 만한 그다.이런저런 말을 나누다가 갑자기 펜을 찾았다.그러더니 ‘인재(人財)를 양성하라.’고 썼다.그동안 인재(人材),인재(人才)를 주창해왔던 터라 의아했다.국어사전에도 없다.“지금은 돈되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얘기였다.수긍이 갔다.기업체들도 인재 채용 때 돈을 벌어올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한단다.그래서 면접방식도 이전과 사뭇 달라졌다는 것.실전에 당장 투입할 수 있는 사람이 우대 받는다.
그가 떠난 후 왠지 허전하고 씁쓸했다.사람보다 돈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그러나 어찌하랴.세태가 그렇다면 순응하는 것이 도리일 듯싶다.
오풍연 법조대기자 poongynn@seoul.co.kr
2008-12-1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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