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바다2’ /채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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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8-07-19 00:00
입력 2008-07-19 00:00
‘바다2’ /채호기

바다에 와서야

바다가 나를 보고 있음을 알았다.

하늘을 향해 열린 그

거대한 눈에 내 눈을 맞췄다.

눈을 보면 그

속을 알 수 있다고 했는데

바다는 읽을 수 없는

푸른 책이었다.

쉼 없이 일렁이는

바다의 가슴에 엎드려

숨을 맞췄다.

바다를 떠나고 나서야

눈이

바다를 향해 열린 창임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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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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