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모기장/오승호 논설위원
오승호 기자
수정 2008-07-17 00:00
입력 2008-07-17 00:00
여름철에 불청객은 또 있다. 모기다. 서울 대도심 아파트 단지도 예외는 아니다. 집이 산 가까이 있으면 더 극성을 부린다. 방충망이 설치돼 있어도 소용이 없다. 모기는 종류도 많다. 전세계에 3500종, 우리나라에는 56종이 있단다. 모기향을 피워 보지만 역부족이다. 여러 차례 물리곤 한다. 호흡량이 많거나 몸에 열이 많은 사람, 술을 많이 마시면 모기에 잘 물린다고 하던가.
지난 주말 베란다 정리를 하다 사각형의 실내 모기장 두 장을 발견했다. 언제 샀는지 기억이 희미하지만 정겹다. 어렸을 땐 여름철 필수품이 아니던가. 올여름 모기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 장비이리라.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2008-07-17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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