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가혹한 대가/육철수 논설위원
육철수 기자
수정 2008-05-05 00:00
입력 2008-05-05 00:00
동료 K의 경험도 만만찮았다. 몇 푼 안 되는 야근비를 택시비로 날릴 수 없어 야근하는 날은 차를 몰고 출근한단다. 그런 날은 돈 아끼려고 점심·저녁도 가능하면 구내식당에서 해결하고…. 어느날 야근 후에 피곤해서 빨리 귀가할 요량으로 과속을 한 모양이다. 야근비의 몇 배나 되는 범칙금을 물고 나니 속이 그렇게 쓰리더라고 털어놓았다. 월급쟁이들에게 방심의 결과는 뼈아프다. 그러게 누가 법을 어기라고 했나. 준법도 어찌 보면 훌륭한 재테크란 생각에 쓴웃음이 나왔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2008-05-05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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