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새/고선주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8-02-23 00:00
입력 2008-02-23 00:00
이미지 확대
새가 나무에 앉는 것은

하늘이 싫어서가 아니다

너무도 푸른

그곳에 차마 동선을 그릴 수 없어서다

새가 하늘을 나는 것은

땅이 싫어서가 아니다

새싹들이 자라는

그곳에 차마 발길질할 수 없어서다

하늘과 땅

땅과 하늘

보라,

새가 그 가운데를 타고 날아간다

<고선주 ‘새’>
2008-02-23 3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