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사랑의 슬픔/최태환 수석논설위원
수정 2007-10-06 00:00
입력 2007-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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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서 우연히 윤심덕을 만났다. 최근 출간된 ‘연애의 시대’(권보드래지음)에서다. 이들 정사(情死)는 당시 형편없이 매도됐다고 전했다.“둘의 죽음은 허영이자, 섬사람의 풍속을 따라가는 분한 일”로 치부됐단다. 오히려 부호의 아들과 사랑에 빠졌다가 자살한 한 기생은 칭송받았다고 한다.
최근 프랑스에선 병든 아내와 함께 자살한 팔순의 한 좌파지식인이 화제라고 한다. 하지만 애틋하지 않은 사랑이 있을까. 철학자는 그랬다.“지고한 사랑은 한 종류처럼 보이지만 사본은 얼마든지 있다.”고. 개개인의 사랑을 두고 평가한다는 자체가 독선이고 오만일지 모른다.
최태환 수석논설위원
2007-10-06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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