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남북 경협 가속화 기대 크다
수정 2007-10-05 00:00
입력 2007-10-05 00:00
서해 남포와 동해 안변에 조선협력단지를 건설한다는 합의는 ‘유무상통’의 경협 정신에 딱 들어맞는 남북 상생의 사업이다. 선박 수주량이 폭주해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남측과, 자본과 기술, 고용이 필요한 북측이 상호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개성공단의 발전을 가로막는 통행과 통관, 통신 등 ‘3통’문제와 관련해 두 정상이 제도를 정비키로 한 것은 경협 촉진을 위해 환영할 일이다. 그래야만 개성공업지구 2단계 개발도 의미가 있다. 서울∼백두산 직항로가 개설되면 중국을 경유하던 관광객을 흡수함으로써 남북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다.
이번 경협 합의는 남북 경제공동체를 일구는 시험대이다. 돈도 많이 들고, 양보도 많이 했다는 지적이 있다. 하지만 한반도 공존과 번영으로 가는 피할 수 없는 상생의 선택이라는 점도 잊지 않아야 한다.
2007-10-05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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