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영남대 1년 3학기제 실험 신선하다
수정 2007-03-06 00:00
입력 2007-03-06 00:00
우리 대학은 고비용 저효율의 구조가 상당한 게 사실이다. 대학이나 교수 입장에서도 그렇고, 학생들 쪽에서 봐서도 마찬가지다. 여름, 겨울 4개월 이상 대학 교수와 학교 시설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학생들도 조기졸업을 하고 싶어도 방학 때문에 학점을 더 보탤 수 없어 사실상 불가능하다.1년 3학기제 도입은 이런 저효율을 극복하는 유효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학생들에게 선택 폭을 넓혀 자기 개발의 속도를 높여주는 것은 국가 경제력 제고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 실험이 뿌리내리고 성공하기 위해선 교수와 학생들의 욕구에 부합하는 겨울학기 커리큘럼의 개발과 분산, 부대 과정의 조정 등이 정교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다. 취지는 좋지만 부실 학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없앨 수 있도록 대학, 학생들이 지혜를 모아야 함은 물론이다. 특히 수강학점에 비례해 등록금을 결정하는 학점 등록제는 등록금 투명화를 통해 관련 분규를 줄이는 유효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영남대학의 실험이 조기에 정착되고, 여타 대학에도 확대되길 기대한다.
2007-03-06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