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봄의 제전/최태환 수석논설위원
수정 2006-12-29 00:00
입력 2006-12-29 00:00
선배가 오랜만에 전화를 했다. 클래식 감상뒤, 저녁이나 함께하잔다. 어느 지하공간에서 만났다.100명 남짓 모였다. 진행자가 중간중간 해설과 더불어 몇몇 작품을 DVD로 들려줬다. 스트라우스의 라데츠키행진곡, 비제의 카르멘중 하바네라, 리스트의 헝가리안 랩소디 등.‘가난한 애호가’를 위한 정기행사란다. 물론 무료다. 오디오가 좋았다. 진행은 서툴지만 모두 진지했다. 행사뒤 뜨거운 박수로, 조촐했지만 잠시 행복했던 순간을 자축했다.
새해 첫날엔 어떤 곡을 들을까. 작은 음악회를 나서며,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이 문득 떠오른다. 명쾌하고 직선적인 리듬이 소쇄함을 더할 것 같다.“여러분은 어떤 음악으로 새해 아침을 열고 싶나요.”
최태환 수석논설위원 yunjae@seoul.co.kr
2006-12-29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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