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까치눈/전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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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6-10-21 00:00
입력 2006-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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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다 화장실에 가서

거울을 보니

까치가 눈 속에서

둥우리를 틀고 앉아 있다.

마신 술의 양과 술집의

오랜 역사를 떠올리며

입김을 불다가

세수를 하고서

새롭게 거울을 봐도

까치는 날아가지 않고

서러운 표정을 쫀다.

거울 속에서

위태로운 표정들이

바뀌고 바뀌고
2006-10-2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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